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장면이 있다. 정리해도 금세 어질러지는 거실, 발 디딜 틈 없는 바닥, 매일같이 반복되는 장난감 전쟁. 하지만 정리는 ‘아이의 습관’이자 ‘환경의 설계’에서 시작된다. 이 글에서는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장난감 정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부모가 덜 힘들고, 아이도 스스로 정리하게 되는 정리법을 확인해보자.
1. 공간보다 ‘카테고리’를 먼저 정리하라
많은 부모가 먼저 정리함, 수납장, 바구니를 구매하는 데 집중하지만, 장난감 정리의 첫 단추는 ‘분류’다.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고 정리 수납부터 하면, 되레 더 복잡해진다.
- 역할놀이(인형, 주방놀이, 소품 등)
- 조립류(블록, 레고, 자석놀이 등)
- 탈것/자동차류
- 만들기/미술 도구
- 게임/카드류
- 읽기(사운드북, 점핑북 등)
카테고리별로 모으고, 버릴 것과 남길 것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2. 아이 눈높이에 맞는 정리 구조 만들기
- 투명 바구니 활용으로 내용물 쉽게 확인
- 라벨링: 사진, 색상 등 시각적 구분
- 하단 수납: 자주 쓰는 장난감은 아래쪽
- 수량 제한: 한 번에 3~5개 카테고리 노출
- 회전 수납: 2~3주마다 장난감 교체
정리란 결국 아이가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 설계다.
3. 정리를 놀이처럼 만들기
- 정리송 재생 후 음악 끝날 때까지 정리
- 정리 미션: “10분 안에 자동차만 정리!”
- 정리 전후 사진 비교 → 보상 시스템 활용
- 칭찬 시각화: 스티커 차트 등 보상 도구
- 가족이 함께 정리해 정리 시간도 놀이처럼
정리를 벌이 아닌 놀이로 바꾸면 아이의 자립심과 질서감도 함께 자란다.
장난감 정리는 수납장이 아니라 ‘습관’에서 시작된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분류법과 간단한 구조, 그리고 놀이화된 정리 방식만 갖춰도 정리는 훨씬 쉬워진다. 부모가 덜 힘들고 아이도 자립적으로 변하는 정리 루틴, 오늘부터 시도해보자. ‘함께 정리하는 즐거움’이 쌓이면, 어질러진 거실도 다시 평화를 찾게 될 것이다.